새 법무장관에 박성재 전 고검장 지명…공석 33일만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3일) 신임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을 지명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장관에서 물러난지 33일만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은지 33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은 신임 후보자로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을 지명했습니다.
<이관섭 / 대통령실 비서실장>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형사사법 개혁을 이어받아 헌법적 가치를 법무행정에 구현할 적임자로 판단했습니다.”
<박성재 /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된다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법 집행과 국민의 생활 안전, 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장관 대행을 해오던 이노공 당시 차관이 사임하자, 후임에 심우정 전 대검 차장을 임명한 바 있습니다.
당시 장관 공석 상태에서 차관 교체가 7년만에 이뤄져 총선 전까진 청문회가 필요 없는 차관 대행 체제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으나, 장관 인선이 곧바로 매듭지어진 겁니다.
박 후보자는 91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고, 2017년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총장에 후배인 문무일 당시 부산고검장이 내정되자 사직했습니다.
전임자인 한동훈 비대위원장보단 사법연수원 기수와 나이 모두 10년 높습니다.
윤 대통령과의 인연도 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초임 검사로 대구지검 형사부에 배치됐을 때 옆부서에서 근무했고,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다 좌천돼 대구고검에서 근무할 땐 대구고검장이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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