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민주 탈당파, 공동 창당 선언…이준석 “당명 무임승차”
[뉴스리뷰]
[앵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민주당 탈당파 의원들이 각각 추진하던 신당 창당 작업을 한 지붕 아래 같이하기로 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비슷한 당명을 쓰기로 한 데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낙연 신당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파 ‘원칙과 상식’ 의원 3명이 주축이 된 ‘미래대연합’이 공동창당을 추진합니다.
각자 추진해오던 창당 준비 작업을 함께하기로 하고, 다음 달 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통해 공식 출범하기로 한 겁니다.
<박원석 / 미래대연합 공동대표> “기득권 혁파와 정치혁신, 사회개혁과 미래 전환에 나서라는 국민의 기대와 명령에 부응하기 위해 공동창당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힘을 합친 두 세력은 대부분 더불어민주당에서 갈라져 나온 만큼, 총선 가도에서 민주당에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당명은 잠정적으로 ‘개혁미래당’을 쓰기로 했습니다.
일각에서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의 통합을 염두에 둔 당명이라는 해석이 나오자 양측은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먼저 이준석 대표가 당명 발표 직후 SNS에 “의도가 명백히 보인다”며 불쾌감을 드러낸 겁니다.
“옆에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무임승차는 지하철이든, 당명이든 곤란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은 SNS에 “당명은 임시로 정한 것”이라며 “국민 공모를 통해 정식 당명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개혁신당은 합당을 선언한 한국의희망 양향자 의원과 마포에서 첫 공동행보를 펼쳤습니다.
개혁신당은 주말동안 국민의힘이 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서울 강서구와 또 ‘사천 논란’이 불거진 마포구를 찾아 정책 홍보에 나섰는데, 여당 견제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제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진 제3지대, 하지만 하나로 합치는 ‘빅 텐트’로 나아가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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