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친이란 민병대 공격에 미군 사망”…확전 불씨되나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중동에 주둔 중이던 미군이 사망했습니다.
친이란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미국은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중동지역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는 현지시간 토요일 밤 요르단 북부에 주둔 중이던 미군이 무인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군 3명이 숨졌고, 3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중동에 주둔하던 미군이 사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실관계를 확인중이지만, 이란이 후원하는 극단주의 민병대가 공격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책임자를 찾아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라 제임스 / 옥스포드 애널리티카 선임 중동분석가> “미국은 이전 보다 훨씬 강력한 대응을 할 겁니다. 이라크 민병대의 고위 지도자들, 어쩌면 이란 고위급 간부를 살해할 수 있습니다.”
중동 지역 미군을 향한 친이란 무장단체의 공격은 최근 부쩍 잦아졌는데,
뉴욕타임스는 미군 사망자가 나올 경우 확전으로 가는 ‘레드라인’이 될 거란 분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번 사건이 미국과 이란을 전장으로 직접 끌어들이는 중동 확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존 갬브렐 / AP통신 중동 담당> “바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단언하긴 어렵지만 중동에서의 갈등 확산과 확전에 대한 위험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NBC방송은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공격용 무기를 당분간 제공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군사작전을 축소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그동안 거부해온 이스라엘 정부에 무기 판매를 지렛대로 삼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는데, 백악관은 기존 정책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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