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아시안컵 8강 진출…사우디에 승부차기 승리
[앵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를 꺾고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패배가 눈앞에 다가온 순간 터진 조규성의 극장골과 조현우의 눈부신 선방이 대표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백길현 기자.
[기자]
우리 대표팀이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를 제압하며 가까스로 아시안컵 16강 문턱을 넘었습니다.
지면 바로 짐을 싸는 토너먼트 답게 양팀 모두 경기 초반부터 신중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전반 26분 손흥민이 기록한 첫 유효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겼고, 5분 뒤 두 번째 슈팅은 임팩트가 아쉬웠습니다.
전반 막판 대표팀에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사우디 선수들의 헤더가 연속으로 우리 골대를 맞고 나왔고 세 번째 헤더는 김민재가 가까스로 걷어냈습니다.
천운이 따르며 가슴을 쓸어내렸던 대표팀은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결국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알다우사리가 원터치로 돌려놨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들어온 라디프가 마무리했습니다.
실점 이후 대표팀은 황희찬에 이어 조규성까지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공격 숫자를 늘렸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이 퍼붓던 공격은 골키퍼 선방과 수비수들의 육탄 방어에 걸렸습니다.
이강인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를 갖다댔지만 골대를 강타했고, 황희찬의 슈팅도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운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우던 후반 54분.
경기 종료를 1분 남기고 조규성 머리에서 마침내 기다렸던 동점골이 터졌습니다.
설영우가 머리로 넘겨준 볼을 조규성이 이번엔 놓치지 않고 전매특허인 헤더골로 마무리했습니다.
연장 전후반 우리 대표팀이 일방적으로 사우디를 몰아쳤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양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습니다.
승부는 양 팀 모두 두 번째 키커까지 골을 성공시킨 뒤 갈렸습니다.
조현우가 사우디의 세 번째 키커 알나즈이를 슈팅을 막은 뒤 우리의 세 번째 키커 조규성이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그리고 다시 조현우가 사우디의 네 번째 키커 가리브의 슈팅을 선방했고 우리의 네 번째 키커 황희찬이 골을 성공시키며 한국에 8강행 티켓을 안겼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사우디를 꺾고 8강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3일 0시 30분 호주와 맞붙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아시안컵 #조규성 #승부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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