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의원 월급 중위소득으로”…경기 분도·뉴시티 추진
[뉴스리뷰]
[앵커]
정치개혁을 총선 화두로 꺼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에는 국회의원 월급 삭감을 제안하며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다소 힘이 빠졌던 ‘메가시티’와 관련해선 경기 분도와 서울 편입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국회의원이 받는 연봉은 작년보다 1.7%가량 오른 1억 5,700만 원입니다.
월급으로 따져보면 1,300만 원 수준인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를 중위소득 정도로 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올해 중위소득은 4인 가구를 기준으로 570만 원가량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이고, 그리고 단순한 고위공직자가 아닌 거죠. 저는 개인적으로 그 임무와 영예에 걸맞는 세비가 지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야 진영을 넘어 진지하게 논의를 해보자고 제안했는데, 민주당은 포퓰리즘이라고 즉각 비판했습니다.
<윤영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제안만 하시지 말고 구체적 안이 있으시다면 그걸 가지고 여야 간 협의를 해볼 수 있는 거죠. 자꾸 뭘 던지는 것을 좋아하시던데… 본인은 막던지는 거 없는지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김건희 여사 사과 문제로 당내 일각의 사퇴 압박을 받기도 했던 김경율 비대위원은 노무현 재단의 건축비가 과다하게 책정됐다는 의혹 등을 고리로 대야 공세에 가담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저런 것을 하라고 모셨다”고 힘을 실었지만, 노무현재단은 혹세무민하지 말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나아가 국민의힘은 한동안 주춤했던 ‘메가시티’ 공약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기존의 뉴시티 특위를 대체하는 특별 TF를 구성해 경기도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 논의를 이어가고, 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안한 경기도 분도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이 불씨를 다시 살려서 우리가 반드시 경기도민이 원하는 대로, 바라는 대로 그런 삶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서 총선 공약으로 내건 철도 지하화와 함께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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