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결국 총사령관 해임하나…정적 제거?
[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그동안 갈등을 빚어오던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해임하기로 하고 미국에 사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정적 제거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데요.
미국 정부는 주권적 결정 사항이라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임민형 PD입니다.
[기자]
러시아와 전쟁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해임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이 잘루즈니 총사령관 해임 방침을 미국에 사전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 측은 주권적 결정 사항으로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다만 잘루즈니 총사령관 해임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고, 발표 시기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50만 명 규모의 추가 병력 동원 문제를 놓고 대립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미국 등 서방과 몰래 휴전을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지지율이 젤렌스키 대통령보다 높게 나온 것도 두 사람 간의 긴장을 고조시켰다는 분석입니다.
오는 3월 우크라이나 대선이 예정대로 치러진다면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셈입니다.
잘루즈니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이후 줄곧 사령관으로 우크라이나군을 진두지휘한 인물로 군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이 때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총사령관 해임 시도가 오히려 군의 사기 저하 등의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 후임으로는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지상군 사령관, 키릴로 부다노우 국방부 군사정보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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