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코로나에 홍역까지…겨울철 감염병 기승

감기·코로나에 홍역까지…겨울철 감염병 기승

[앵커]

쌀쌀한 날씨 탓에 부쩍 감기 환자가 늘었습니다.

잠잠하다 싶은 코로나도 변이가 발생하고 있고, 홍역까지 유행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겨울철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 감기가 심상찮습니다.

다시 마스크를 쓰는 경우가 부쩍 늘었고, 주요 감기약들의 경우 처방액이 기존보다 50% 정도 크게 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등 해외에서도 감기약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감기보다 더 심한 독감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번 달 2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분율은 44.8명으로, 1주 차에 비해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작년 10명 초반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비염 환자와 노로바이러스 감염도 늘고 있고, 코로나 환자도 소폭 증가셉니다.

1월 3주 차엔 전주보다 7% 증가한 5,383명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근엔 미국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JN.1’이 국내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유럽에서 환자가 45배 폭증한 홍역도 국내에 퍼지고 있습니다.

올해 벌써 환자가 한 명 나왔고, 작년엔 8명이었습니다.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로, 설 연휴 해외여행객 증가도 예상돼 우려가 커집니다.

<양진선 /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장> “설 연휴에 가족 친지 모임 같은 게 많이 있으니까 예방접종 안 하신 분들은 예방접종해 주시면 좋고, 손 깨끗하게 씻고 사람 많은 데 가면 마스크 쓰고 이런 개인 위생 수칙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해외여행을 할 경우엔 홍역 등 유행하는 감염병 예방 접종력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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