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여 “정략적 산물”
[앵커]
민주당이 갈팡질팡했던 비례대표제와 관련한 당론을 결정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준연동형을 유지하면서, 불가피하게 준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는데요.
병립형 회귀를 주장해 온 국민의힘은 강력 비판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그간 ‘뜨거운 감자’였던 총선 비례대표제와 관련해 현행 제도 유지를 당론으로 결정했습니다.
이 대표는 “준연동형 비례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며 “통합형 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위성정당을 띄운데 대해서도 사과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반칙이 가능하도록 불완전한 입법을 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같이 칼을 들 수는 없지만 방패라도 들어야하는 이 불가피함을 조금이나마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반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자고 주장해온 국민의힘은 민주당 안을 두고 “정략적 산물”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정개특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위성정당을 만들 수 밖에 없는 현행 제도가 혁신인지 반문하고 싶다”며 “본인의 투표결과가 명쾌히 드러나는 병립형이 국민의힘의 흔들림 없는 주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이같은 결정을 두고 제3지대에선 각 당 별로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양당 독점 정치와 양극화를 극대화하는 망국적 발상”이라고 했지만,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는 “통합형 비례정당을 추진해 승리를 만들어내겠다는 이재명 대표의 제안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총선에선 지난 총선과 마찬가지로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은 물론, 통합형 위성정당에 들어가려는 소수 정당들도 난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양당의 공천 심사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지난주까지 공천 신청을 모두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주부터 서류 심사를 진행한 뒤 부적격자를 걸러낼 예정인데요.
앞서 국민의힘은 탈당 권유 이상의 징계를 받은 사람과 성폭력 2차 가해와 마약범죄, 입시·채용·병역 비리 등으로 형사처벌 받은 사람들에 대해선 부적격 판정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설 연휴 이후부터는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면접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미 지역구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하고 있던 민주당도 오늘(5일) 면접을 마무리합니다.
특히 친명과 비명계 간 공천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는데, 현역 평가 하위 20%는 이르면 내일부터 통보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내일(6일)부터 면접과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종합심사에 들어가 조만간 1차 경선 지역 후보들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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