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4강 전 마지막 공개훈련…내일 요르단과 재격돌
[앵커]
카타르 아시안컵 우리나라와 요르단의 4강전이 내일(6일) 밤 자정에 열립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우리 대표팀은 마지막 훈련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카타르 현지 훈련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 나와 있습니다.
아시안컵 내내 우리 선수들이 힘차게 훈련한 곳인데요.
이제 한 15분 뒤면 이곳에서 우리 대표팀이 준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공개훈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우리 대표팀은 토너먼트에 돌입한 이후에도 하루도 쉬지 않은 채 매일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16과 8강, 연이은 연장 승부로 인해 많이 지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무색하게 그제와 어제 훈련도 밝은 표정과 활기찬 분위기 속에 이뤄졌는데요.
준결승 전 마지막 훈련인 만큼 대표팀은 오늘 훈련에서 더욱더 분위기를 끌어올릴 걸로 보입니다.
한국과 요르단은 한국시간으로 6일 자정부터 7일 새벽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을 치릅니다.
이번 대회에서 두 나라가 만나는 건 조별리그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우리 대표팀, 요르단과 조별리그에서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당초 객관적인 전력상 우리가 확실한 우위를 쥘 것으로 예상됐는데 막상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습니다.
전반 9분 만에 손흥민의 페널티킥 선취점을 얻고도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역전당했다가, 후반 추가시간 황인범의 슈팅이 요르단의 자책골로 연결된 덕에 겨우 패배를 면했습니다.
‘리턴 매치’를 앞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조금 전 기자회견에서 실점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위르겐 클린스만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우리는 실점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또 우리 경기를 할 것입니다. 요르단보다 적어도 한 골 더 넣길 바랍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황인범 선수도 참석했는데요.
외신 기자와 설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8실점 하고 우승한 팀은 없다”고 하자 “새로운 역사는 쓰라고 있는 것”이라고 받아쳤는데요.
이어서 들어보시죠.
<황인범 / 축구 국가대표> “새로운 역사들은 쓰라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저희가 8실점을 했다고 우승을 못 한다고 얘기하고고 싶으신 거면 그렇지 않다는 걸 선수들이, 그리고 저희 팀이 보여드려야 할 것 같고…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요르단 대표팀은 “전술로 한국과의 차이를 극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특히 요르단 대표팀 주장은 8강 호주전 대역전극의 주인공인 주장이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을 막을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는데요.
<이브라힘 사데 / 요르단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스타고 임팩트 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훈련에서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어떤 선수든 막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우승까지 가려면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게 된 김민재의 공백을 4강전에서 잘 막아야 합니다.
조별리그 때 없었던 비장의 무기, ‘황소’ 황희찬이 출전해 특유의 돌파력으로 요르단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을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우리가 요르단에 승리한다면, 일본을 꺾고 올라온 이란과 대회 개최국인 카타르 간 승자와 우리시간 11일 새벽 대망의 결승을 치르게 됩니다.
지금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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