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정당 ‘재현’에…양당·3지대, 득실 계산 분주
[앵커]
이번 총선 비례대표 배분 방식이 현행 준연동형으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이제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 창당에 나서게 됐습니다.
의석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양당 뿐만 아니라 제3지대의 유불리 셈법과 움직임이 분주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이미 선거제가 현행대로 갈 것에 대비해 위성정당 명칭을 ‘국민의미래’로 정하고 창당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의원·국회 정치개혁특위 간사> “그러나 위성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는 제도를 만들어 놓고, 위성정당을 만들지 말자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라는 것이….”
국민의힘에선 병립형이든 준연동형이든 의석수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일각에선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으로 보수표 분산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지적대로 의석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은 이번엔 통합형 비례정당 후보 선정과 순번에 대한 공천권을 강하게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당이) 범민주진영의 가장 큰 비중을 가진 맏형이기 때문에 그 책임을 크게 질 수밖에 없고 그 큰 책임에 상응하는 권한도 당연히 가져야 합니다.”
민주당의 비례 정당 결정에 기본소득당, 열린민주당, 사회시민당으로 구성된 ‘새진보연합’은 환영하며, 사실상 합류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조국 전 장관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비례정당을 창당할 경우 합류를 타진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녹색정의당의 참여 여부도 주목됩니다.
준연동형제는 최근 창당한 제3지대 신당들의 연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표와 의석수 간의 비례성 확보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으로 제3지대의 입지가 위축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새로운 미래의 이낙연 공동대표는 “비례정당은 반칙의 공조”라고 양당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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