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영남 중진 자객출마 요청…민주, 1차 경선 후보 발표
[앵커]
공천 심사에 돌입한 국민의힘이 영남 중진 의원들에게 민주당 의원들이 있는 지역구로 이른바 ‘자객 출마’를 요청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1차 경선지역 후보를 발표했는데요.
국회 나가 있는 차승은 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국회입니다.
오늘 아침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으로서 꼭 이겨야 하는 전략지역들이 있는데 정치신인을 보내긴 힘들다”면서 중진 의원들의 지역구 이전을 요청했는데요.
특히, 5선 서병수 의원에게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부산 북구강서구갑으로, 3선 김태호 의원에게는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있는 경남 양산을로 출마해 달라며 직접 이름을 언급했습니다.
서 의원 지역구 부산진구갑에는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을 지낸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 등이, 김 의원 지역구 산청·함양·거창·합천에는 신성범 전 의원 등이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장 사무총장은 “낙동강 벨트를 사수, 차지하면 총선에 큰 의미가 있다”며 “두 분이 당을 위해 충분히 헌신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엿새 간의 공천 후보자 면접을 끝마친 민주당은 오늘 1차 경선 지역 후보를 발표했습니다.
1차 심사를 끝낸 36개 선거구 가운데 23곳에서는 경선을, 13곳은 단수 공천을 하기로 했습니다.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명예혁명 공천’을 강조하면서 명단에 없는 선배 정치인들에게 양보를 부탁했는데요.
본의 아니게 윤석열 정권 탄생의 원인을 제공한 분들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달라고 선당후사를 요청했습니다.
경선 투표는 19일부터 사흘간으로, 결과는 투표 마지막 날인 21일 공개됩니다.
공관위는 충분한 이의 제기 기간 확보를 위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는 설 연휴 이후로 미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어제(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선거제도를 현행 유지하기로 하면서 여야는 위성정당 창당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함께 위성정당 창당을 선언했죠.
앞서 국민의힘은 현행 선거제 유지를 대비해 미리 위성정당 이름을 ‘국민의미래’로 정해두고 지난달 31일 창당 발기인 대회도 열었는데요.
민주당도 오늘 오후 의원총회에서 선거제 추인을 받고, 주변 진보 진영을 끌어모아 본격 위성정당 창당 작업에 나설 거로 보입니다.
이번 총선도 지난 21대 총선 당시 꼼수 위성정당의 난립이 불가피해지면서, 위성정당 후보 부실 검증, 유권자 혼란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22대 총선에 적용될 ‘게임의 룰’이 사실상 정해졌지만, 아직 선거구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선관위가 제시한 초안 유지 입장을 고수하는 국민의힘과, 수정을 요구하는 민주당 사이 지난한 대립이 이어지면서 합의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정개특위에서 구체적인 협의 일정조차 나오지 않아, 이번 달 내 획정도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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