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충돌’은 자제하는 미-이란…블링컨은 다섯 번째 중동 찾아

‘직접 충돌’은 자제하는 미-이란…블링컨은 다섯 번째 중동 찾아

[앵커]

미 국방부가 친이란 무장세력을 겨냥한 첫 보복 공습에서 이란인 사망자는 파악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중동 국가에 이스라엘과의 경제적 단절을 촉구했지만 직접 대응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양측 모두 확전을 자제하는 모습인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동을 다시 찾았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친이란 무장세력을 대상으로 보복 대응에 나선 가운데 현재까지 이란인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현지시간으로 5일 “미 중부사령부가 상황을 계속 평가하고 있다”고 전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팻 라이더 / 국방부 대변인(5일)> “초기 지표상 이란인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있고, 추가사항이 있을 때 알려드리겠습니다.”

추가 보복 공격에 대해서는 “미국이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구체적 언급 없이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이에 맞서 이란 외무부는 “자국 영토를 공격할 경우 모든 역량을 가차없이 사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역내 긴장과 위기 악화를 원치 않는다”며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도 무슬림 국가들에 “이스라엘에 대한 경제 단절”을 촉구했지만 물리적 대응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5일> “우리는 그들에게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 중 많은 이들은 그렇게 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스라엘과의 경제적 관계를 끊을 수 있습니다.”

중동 전쟁의 확전을 꺼리는 미국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다시 중동에 급파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중동 방문은 이번이 5번째로 사우디에 이어 이집트, 카타르, 이스라엘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가자전쟁 이후 친이란 세력을 견제하는 동시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을 중재하며 중동의 긴장 완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이 이른바 ‘저항의 축’에 속한 무장세력의 준동을 억제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회의적입니다.

친이란 민병대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은 현지시간으로 5일 시리아 내 미군기지를 공격해 미군과 함께 주둔 중이던 쿠르드 민병대원 7명이 사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미국 #이란 #가자전쟁 #중동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om 연합뉴스TV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채널 23 » 헤드라인 https://ift.tt/Mmo8GDE


게시됨

카테고리

작성자

댓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