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까지 ‘두 발’ 남았다…4강 요르단전 현장 분위기는?

우승까지 ‘두 발’ 남았다…4강 요르단전 현장 분위기는?

[앵커]

아시안컵 소식입니다.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한 우리 축구대표팀과 요르단의 준결승전이 이제 3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회가 막바지로 접어들며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4강전이 열릴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 나와 있습니다.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은 카타르의 수도인 도하 도심에서 2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사막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있어 바람이 불면 모래가 섞여 있는 게 느껴지는데요.

진짜 중동의 모래바람이 부는 이곳에서 우리 대표팀은 3시간 뒤 요르단과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합니다.

요르단과는 조별리그에 이은 두 번째 맞대결입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때 힘겨운 2-2 무승부를 거두며 예방주사를 제대로 맞았습니다.

주장 손흥민 선수가 ‘절대 쉬운 경기가 없다는 걸 알게 한 좋은 예였다’며 ‘조별리그라서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릴 정도였습니다.

나란히 준결승에 오른 지금, 대표팀은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요르단을 상대합니다. 다시 맞붙고 싶었다는 수문장, 조현우 선수의 말 들어보시죠.

<조현우 / 축구 국가대표> “한 번 더 다시 붙어보고 싶었거든요. 너무 아쉬워서? 이번에는 정말 완벽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우승까지 가려면 우리 대표팀은 이번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는 수비의 핵심, 김민재의 빈자리를 잘 메워야 합니다.

김민재를 대신해 중앙 수비로 김영권과 정승현이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좌우 풀백으로는 설영우, 김태환이 서 ‘포백’을 가동할 가능성이 큰데요.

이 네 사람은 전현직 ‘울산 수비진’들로 함께 손발을 맞춰 서로 익숙합니다.

A매치를 100경기 넘게 뛴 ‘백전노장’, 김영권 선수의 각오 대표로 들어보시죠.

<김영권 / 축구 국가대표> “민재를 대신해서 뛸 수 있는 선수들이 또 있기 때문에 민재 몫까지 충분히 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조별리그 때는 없었던 황희찬이 가세하며 공격에 불이 붙을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특히 황희찬은 손흥민과 8강 호주전에서 페널티킥골과 프리킥 골을 합작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아직 이번 대회에서 필드골은 기록하지 못했는데, 초반부터 두 선수의 시원한 득점포가 터진다면 승산은 충분합니다. 황희찬 선수 각오도 들어보시죠.

<황희찬 / 축구 국가대표> “목표들을 향해서 더 많은 노력들, 제가 조금 더 팀에 보탬이 되도록 더 열심히 뛰고 더 좋은 장면들을 많이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이기면 이란이나 카타르와 결승전을 치르게 됩니다.

두 팀 모두 만만치 않은 팀인 만큼 대표팀은 체력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오늘은 90분 안에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입니다.

어느덧 4개 나라만 남았습니다. 한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동팀이죠.

중동의 모래바람을 끝까지 잘 이겨내려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응원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아시안컵 #4강 #준결승 #요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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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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