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사태’ 핵심 공범 국내 송환…권도형은 언제쯤
[앵커]
재작년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 가치가 단 며칠 만에 99% 폭락하면서 전 세계 투자자가 막대한 손실을 입는 사태가 발생했죠.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 대표와 해외로 출국했다가 현지에서 체포된 권 씨 최측근이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권 씨의 송환도 임박했는데 한국이냐, 미국이냐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 발행업체 테라폼랩스에서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냈던 한창준 씨가 몬테네그로에서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한창준 / 테라폼랩스코리아 최고재무관리자> “(폭락 사태 예견하셨나요?)…. (권도형, 신현성 씨와 공모한 사실 인정하십니까?)…. (범죄수익은 어떻게 했나요?)…. (왜 도피하셨어요?)….”
재작년 5월, 개당 119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산 코인 루나의 가격은 순식간에 1달러로 떨어졌고 전세계 투자자의 피해 규모는 50조원에 달했습니다.
한 씨는 권도형 대표와 함께 폭락 직전 한국을 떠났는데, 이런 사태를 예견했음에도 투자자들을 모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며 추적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3월 위조 여권을 이용해 몬테네그로에서 아랍에미리트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다 권 씨와 함께 체포됐습니다.
이후 법무부는 이들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 꾸준히 송환 협상을 벌여 약 1년 만에 한 씨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한 씨를 상대로 테라·루나 발행과 폭락 과정, 범죄 수익의 사용처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권 씨는 범죄인 인도를 승인한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로, 오는 15일을 전후해 인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 송환 결정을 유지하면 몬테네그로 정부는 권 씨를 한국과 미국 중 어디로 송환할지 정하게 됩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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