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요르단에 0-2 완패…결승 진출 좌절

클린스만호, 요르단에 0-2 완패…결승 진출 좌절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충격패를 당하며 목표로 했던 64년 만의 우승도 물거품됐습니다.

앞선 두 경기 승부차기와 연장 혈투 끝 승리를 거뒀지만 더 이상의 기적은 없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우리 대표팀이 아시안컵 4강에서 다시 만난 요르단에 완패하며 결승을 눈 앞에 두고 이번 대회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우리의 김민재처럼 경고 누적으로 핵심 선수 두 명이 빠졌지만 전반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건 요르단이었습니다.

알 타마리와 알 나이마트를 앞세운 공격에 몇번이나 위기를 맞았고, 조현우 선방이 아니었다면 실점했을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반격에 나선 대표팀은 전반 19분 손흥민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에 걸렸습니다.

또 설영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이 VAR 확인 뒤 취소됐고, 이재성의 헤더는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습니다.

전반 42분 우리 수비 셋을 따돌리고 날린 알 나이마트의 슈팅이 조현우의 얼굴에 맞고 나오며 또다시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슈팅 수 12대 4, 우리 대표팀에 아쉽기보단 다행이란 말이 더 적절한 전반전이었습니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

우리 위험 지역에서 박용우의 백패스가 차단된 뒤 알 나이마트에게 선취골을 허용했습니다.

동점골이 절실했지만 경기 두 번째 득점도 요르단의 몫이었습니다.

후반 21분 선제골을 도왔던 알 타마리가 자기 진영에서부터 치고 들어와 왼발 중거리포로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대표팀은 조규성에 이어 양현준과 정우영을 투입하며 공격자원을 늘렸지만 끝까지 추격골을 넣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최종 스코어 0대 2, 점수 뿐 아니라 경기력도 요르단에 뒤진 변명이 필요없는 완패였습니다.

우리를 꺾은 요르단은 오늘 자정부터 열리는 개최국 카타르와 이란의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문화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아시안컵 #축구대표팀 #준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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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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