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요르단에 0-2 참패…64년만의 우승 물거품

한국, 요르단에 0-2 참패…64년만의 우승 물거품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대 2로 완패하며 64년 만의 우승 도전을 마감했습니다.

요르단은 조별리그 때보다 강했던 반면, 우리 수비의 핵심 김민재의 빈자리는 컸습니다.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대표팀은 초반부터 수비가 흔들렸습니다.

관중들의 거센 함성을 등에 업은 요르단은 연거푸 슈팅을 날리며 우리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미드필드에서의 잦은 패스 실수로 요르단의 돌파를 허용한 대표팀은 조현우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습니다.

후반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후반 8분, 박용우의 패스 미스로 공을 빼앗겼고, 결국 요르단 최전방 알나이마트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 21분엔, 프랑스 몽펠리에 소속 공격수 알 타마리의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고, 결국 추가 실점했습니다.

이후에도 한국은 경기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고, 후반 44분, 조규성은 골문 앞 할리우드 액션으로 되레 옐로카드를 받았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8분까지, 103분 동안 한국이 기록한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2-2 무승부로 고전한 한국은 준결승에서 더욱 강해진 요르단에 0대 2로 완벽히 무릎 꿇었습니다.

주장 손흥민은 숙인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손흥민/ 축구 국가대표>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정말… 말도 안 되는 성원을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저희가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려서 너무나도 죄송하고…”

요르단은 4강에 오른 나라 중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FIFA 랭킹에서 64계단 높은 대한민국을 제압하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역대 최강 전력으로 호기롭게 출발했던 클린스만호의 64년 만의 우승 도전은 준결승에서 멈췄습니다.

대회 내내 ‘무전술’ 논란을 빚었던 클린스만 감독은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아시안컵 #요르단 #준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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