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새로운 길 갈 것” 사실상 출마 선언…민주, 일단 선 긋기
[뉴스리뷰]
[앵커]
2심 재판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정치참여를 선언했습니다.
마침 비례 통합 정당 창당을 위한 ‘야권 선거 연대’를 띄운 민주당은 중도층 이탈을 의식해 우선 선을 긋는 분위기입니다.
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의 2심 재판에서도 실형을 피하지 못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판이 끝나고 낸 입장문에서 “4월 10일은 민주주의 퇴행과 대한민국의 후진국화를 막는 시작이 돼야 한다”며 사실상 총선 출마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검찰 개혁을 추진하다가 무수히 쓸리고 베였지만 그만두지 않고 검찰 독재의 행태 막는 일에 나설 것입니다.”
“설 연휴 기간 숙고의 시간을 갖고 머지 않은 시간에 구체적인 행보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했는데, 구속을 피하기 위한 ‘방탄용’이라는 비판에도 출마를 감행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도 ‘옥중 창당’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진보 세력의 ‘맏이’를 자처한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 위성정당 창당을 위한 작업에 착수하며 선거 연합 대상을 우선 3개 정당으로 제한했습니다.
원내에 진출해있는 녹색정의당과 진보당, 기본소득당을 비롯한 군소정당이 총선용 비례정당으로 만든 새진보연합입니다.
민주당은 자칫 중도층 이탈을 초래할 수 있는 조국·송영길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엔 우선 선을 긋는 분위깁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민주연합추진단장> “나머지 정당은 아직 창당도 안 돼있거나 원내 진입이 안 돼있기 때문에 국민적 대표성이 아직은 충분히 보장돼 있지 않지 않습니까. 말씀하신 정당들과 관련해서는 논의 계획이 아직 없습니다.”
국민의힘 과반 의석 확보를 저지하기 위해 지역구 후보 단일화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권 심판론을 기치로 야권 선거 연대를 띄운 날, 공교롭게 조 전 장관의 출마가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민주당이 또다시 ‘조국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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