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보터’ 2030 잡아라…여야, 청년 표심 공략
[앵커]
부동층이 많아 ‘스윙보터’로 꼽히는 청년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청년들이 모여 있는 대학교나 군 부대를 찾고, 청년 공약을 쏟아냈는데요.
청년들에게 총선 출마의 문도 더 열었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서울의 한 대학교를 찾아 청년들을 위로하고 응원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달 24일)> “고도성장기가 끝난 지금에, 지금 여기 계신 청년 여러분들께서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인생을 준비해야 하는 것을 제가 알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피습 이후 첫 일정으로 경기도 김포의 한 군부대를 선택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 있습니다. 모두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특별한 보상을 하는 것이 공평하다….”
이달 초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률은 20대 이하에서 30%, 30대에서는 20%가 넘었습니다.
이른바 ‘스윙보터’에 호소하기 위해 여야 모두 청년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대학생에게 아침밥을 1천 원에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2배 확대하는 등 현실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민주당은 예비군 훈련을 3년으로 단축하는 등 장병 처우 개선책과 대학생들을 위한 월 20만 원 기숙사 제공을 내세웠습니다.
여야는 이번 총선에서 청년 정치인 안배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청년창업가, 카이스트 대학생 등 1990년생 이후 청년들을 대거 영입했고, 민주당은 서울 서대문갑 등 청년들이 많이 사는 지역을 청년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혁신당이 ‘이대남’으로 대표되는 청년 표심 공략에 공을 들이는 복병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개혁신당은 노인 무임승차 폐지에 이어 일부 공무원 직렬 응시시 여성의 병역 의무화 등 젊은 남성들을 향한 구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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