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2차 사고’ 주의…’비트박스’ 기억하면 유용
[앵커]
연휴에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많아지면서 사고 위험도 덩달아 높아집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가장 중요한 건 ‘대피’인데요.
그래야 2차 사고를 피할 수 있습니다.
‘비트박스’라는 단어를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고 발생시 행동 요령, 문승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던 4.5톤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스치더니 순식간에 넘어집니다.
잠시 뒤 도로를 달리던 트럭 한 대가 사고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으며 2차 사고가 발생합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와 운전자를 구조하려던 남성이 숨졌습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고속도로 2차 사고는 152건으로, 이 중 85명이 사망했습니다.
치사율이 56%에 달하는데 일반 교통사고와 비교하면 7배 높습니다.
<임재경 /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원>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고 잘 예측을 안 한단 말이죠. 충분한 안전거리를 잘 안 지키는 경우는 그 사고를 거의 피할 수 없다고 보죠.”
도로교통공단은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비트박스’ 대처법을 강조합니다.
비상등을 켠 채 트렁크를 연 다음 밖으로 피하고 112나 119에 스마트폰으로 신고하는 행동 요령입니다.
늦은 저녁이나 새벽 시간에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사고 현장에서 벗어나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는 게 가장 먼저입니다.
그 다음에 이렇게 불꽃신호기를 이용해 뒷차량에 위험을 알려주면 됩니다.
시민들은 행동 요령을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박상범 / 운전자> “일단 안전조치를 하고서 뒤에 안전 삼각대를 설치하고 고속도로 밖으로 나가서…”
<정대인 / 운전자> “안전 표지판이 있거나 하면 설치하고, 또 그걸 이용해서 손짓하면서 차를 통제한 후에 가변으로 피해서 있어야겠죠.”
하지만 삼각대를 설치하거나 직접 차량을 통제하는 등의 행위는 오히려 운전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2차 사고를 막기 위해선 현장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신속히 대피하는 게 우선입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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