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패배 불가능…러-우크라, 머잖아 합의할 것”
[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언론인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패배할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측이 머지않아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치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을 앞두고 미국의 극우성향 방송 진행자 터커 칼슨을 모스크바로 불러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지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머지않아 우크라이나와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전망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폴란드나 라트비아 등 다른 주변국으로 전쟁을 확대할 의사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그들은 러시아의 위협을 부각하려 하고 있습니다.(러시아가 폴란드를 공격하는 건) 딱 한 가지 경우죠. 폴란드가 러시아를 공격하는 것. 우리는 폴란드나 라트비아, 다른 어디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푸틴은 두 시간 가량 녹화로 진행된 인터뷰의 상당 부분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계의 오랜 역사를 설명하는데 할애했습니다.
이번 전쟁 시작 이후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는 따로 얘기를 나눈 적이 없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좋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폭스 뉴스 앵커 출신 칼슨이 자신의 웹사이트에 인터뷰를 공개하자, 푸틴에게 일방적인 선전의 장을 마련해줬다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포로 100명을 교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모든 포로가 풀려나야 합니다. 이를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도와주는 전 세계의 모든 분들, 특히 이번 포로 교환을 지원해준 아랍에미리트에 감사드립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과 불화설이 나돌던 발레리 잘루즈니 군 총사령관을 경질했습니다.
후임엔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지상군 사령관을 임명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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