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가족들 보러 한달음…이어지는 성묘객 발길
[앵커]
설을 맞아 이른 아침부터 성묘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집에서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들을 챙겨와 그리운 가족을 향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용미리 추모공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수빈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용미리 추모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아침부터 많은 성묘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원묘지로 들어오는 차들이 길게 늘어서 주변 도로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생기기도 했는데요.
날씨가 쌀쌀하지만 그리운 가족들을 만나러 한달음에 달려온 분들이 많습니다.
이곳을 찾은 성묘객 만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정환·김경호 / 경기 남양주시> “할아버지 뵈러 왔어요. 보고 싶어서 왔어요. 매해 명절 때 찾아뵀는데요. 올해 명절은 설이 처음이라서 뵈러 왔어요.”
세상을 떠난 가족이 생전에 좋아하셨던 음식들도 준비하고, 함께 절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묘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가족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방문하는 성묘객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연휴 기간 동안 용미리를 포함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장사시설에는 성묘객 약 8만 명, 차량 2만5,000대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특히 오늘(10일)은 설 당일이어서 성묘 행렬이 오후 늦게까지도 이어질 것 같은데요.
성묘객들이 알아두면 좋은 만한 내용 있을까요?
[기자]
네, 이곳 추모공원에서는 성묘객들을 위한 무료 순환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버스는 12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20분 간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차를 가지고 오시지 않았다면, 곧바로 셔틀버스를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차를 가지고 올 때는 미리 교통 혼잡도를 파악하는게 좋은데요.
서울시고속도로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명절 정체예보’를 통해 주요 도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 길 오느라 화장실이 급한 분들도 많을텐데요.
용미리 1묘지는 간이화장실 3개 등 편의 시설도 늘렸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서울시는 성묘객 관리를 위해 300명 가량의 직원이 특별근무에 나서고, 경찰 등 교통통제 인력 200여 명이 지원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차량을 이용하시는 분들, 각별히 안전운전에 유의하시고요.
가족들과 화목한 시간을 나누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용미리 추모 공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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