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진짜 돌아오나…중국은 ‘초조’-러는 ‘반색’
[앵커]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국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유럽 국가들은 각각 무역전쟁 재연 가능성과 방위비 증액 압박 예고에 벌써부터 경계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각국의 대응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선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 6년 전 불붙었던 미중 간 무역전쟁 파열음이 또 한 번 불거져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 등을 통해 중국에 60%가 넘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양국의 무역관계는 서로에 이익이 된다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1월29일)> “공식 발표되지 않은 소식은 논평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이 상호호혜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양국의 경제무역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건 서로에게도, 세계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 방위비 분담 갈등을 빚어온 유럽과 아시아 동맹 국가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관련 발언에 노심초사하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브렛 베이어 / 폭스뉴스 진행자>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에 대한 실질적 우려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NATO 관련 문제가 있죠?”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그건 그들이 우리를 정당하게 대우하는지에 달렸죠. NATO와 유럽 국가들은 미국을 이용해왔습니다…무역에서, 군사적 보호라는 측면에서 우리를 이용해왔습니다.”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무역 관세와 기후변화 협약 탈퇴 등을 거론하며 “트럼프의 재집권은 분명히 위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러시아의 기류는 사뭇 달라보입니다.
미국 정가에선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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