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이냐 탈환이냐…여야 곳곳 ‘격전’ 예고
[뉴스리뷰]
[앵커]
올해 국회의원 총선거가 6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여야 대진표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예상되는 곳곳의 ‘격전지’.
임혜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전국 253개 지역구 중 절반 가까운 121개 선거구가 몰려있는 수도권.
그중에서도 이른바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한 대결 구도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의원의 지역구 서울 중성동을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이영 전 장관, 이혜훈 전 의원 등 무려 3명이 도전장을 냈고, 옆 중성동갑에는 윤희숙 전 의원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간 ‘경제통’ 대 ‘운동권’ 프레임이 내걸린 싸움이 예고됐습니다.
광진을에선 오신환 전 의원이 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상대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리 설욕전을 벼르고 있습니다.
경기 인천 계양을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2파전이 예상되는데, ‘명룡 대전’이란 명칭까지 붙은 거물의 대결로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에선 민주당 박광온 의원을 상대로 국민의힘으로 입당한 경기대 이수정 교수가 도전장을 던지는 등 5개 지역구에서 격전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영남권에선 ‘낙동강 벨트’가 여야 대결의 장으로 부상했습니다.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연승한 부산 북강서갑엔 5선 중진의 서병수 의원이 당 요구를 받아들여 지역구를 이동했고, 경남 양산을에선 ‘경남 지사’ 출신의 중진들간 대결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매 선거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충청에선 승기를 잡기 위한 곳곳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수성이냐, 탈환이냐. 여야가 첨예한 각각의 전략 지도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총선 분위기도 한층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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