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일부 후보에 불출마 권고…중진급 배치 설왕설래

이재명, 일부 후보에 불출마 권고…중진급 배치 설왕설래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직접 일부 후보들에게 총선 불출마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배들에게 길을 터달라는 취지인데, 반발도 있었습니다.

중진급 후보들의 재배치 여부와 현역 평가 하위 20% 대상자 통보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전화를 받은 사람 중 한 명은 경기 광주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문학진 전 의원.

여론조사 지지율이 낮다는 결과를 근거로 불출마를 권유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이 대표는 최근 총선 출마를 희망한 일부 중진급 인사들과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새로운 후배들에게 정치입문의 길을 터달라’는 당부의 취지”였다는 게 당 핵심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문 전 의원은 당의 판단 근거를 신뢰하기 어렵다며, 친명 후보를 공천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서울 도봉갑에서 3선을 지낸 인재근 의원과 만나 불출마를 권유했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당 관계자는 “인 의원이 먼저 총선 관련 의견 교환을 위해 이 대표에 요청한 자리”였다며 이 자리에서 인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진급 인사들의 공천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도 이어졌습니다.

서울 중·성동갑 출마 선언을 한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 대해 지도부의 험지 출마 요구설이 나왔지만, 민주당은 1시간도 채 안 돼 이를 반박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지도부에서는 거기에 대해서 논의한 바가 없고요. 최종적인 결정은 또 어떻게 날지도 알 수 없습니다. 모든 게 지금 안갯속에 있는 상황인 것이고….”

이 대표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도 비공개 회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략 공천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남 지역구인 김두관 의원은 당의 열세 지역인 부·울·경과 충청·강원권에 친문·친명 핵심인사들을 전략 배치해달라며 이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공천 심사 과정에서 최대 30% 감점이라는 불이익을 받을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31명 명단 통보도 변수.

민주당은 인적 쇄신의 칼날이 어디로 향할지 촉각이 곤두선 분위기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공천 #인적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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