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앞두고 전세가 상승세…”앞으로 더 오를 것”
[앵커]
봄 이사 철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 전세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세 물건이 줄어드는 데다 대출 갈아타기로 전세자금대출 금리마저 떨어지면서 전셋값 오름세가 더 가팔라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3천여 세대 대단지 아파트.
지난 2일 전용면적 76제곱미터 단지가 5억 5천만원에 전세계약을 갱신했습니다.
같은 동의 단지가 지난해 12월 4억 5천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두 달 만에 1억원이 오른 겁니다.
봄 이사 철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 상승세가 그칠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2월 첫째 주 기준 전세가격지수는 0.07%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5월 말부터 상승한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한 번도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아파트 매매가 상승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매수 대기자들이 전세로 돌아선 데다 기존 세입자들의 갱신계약 선택이 증가하면서 학군과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물건이 줄었습니다.
거기다 올해 서울의 입주 물량은 지난해보다 2만 가구 줄어드는 1만 천여가구에 그치며 전세난 우려가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주택 입주 물량 부족과 고금리 장기화, 대출 규제 강화에다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되고 앞으로 전세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 주도로 지난달 시작된 전세대출 갈아타기로 금리가 3~4%대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전세 대출에 대한 부담감이 점차 줄어들면 전세 수요는 여기서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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