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론’ 클린스만 운명은?…정몽규 뜻에 달렸다
[앵커]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경질론에 휩싸인 클린스만 국가대표 축구대표팀 감독의 운명이 오늘(15일) 결정됩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를 결정할 예정인데, 결국 정몽규 회장의 결단에 달렸습니다.
정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몽규 회장이 불참한 대한축구협회 임원진 회의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데 압도적인 의견이 모였습니다.
15일 열리는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를 최종 결정할 예정인데, 미국으로 떠난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으로 참여합니다.
아시안컵 4강 성적을 낸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할 명분이 관건이고, 70억원에 달하는 위약금도 걸림돌입니다.
정몽규 회장의 결단만 남은 상황,
클린스만 감독 선임부터 깊게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정 회장까지 ‘책임론’에 휩싸여 있는 만큼, 고민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회장은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를 결정한 이후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유임’이든 ‘경질’이든 결정 배경을 설명하고, ‘선수 불화설’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것도 검토중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운영과 관련해 정몽규 회장과 직접 소통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정몽규 회장님과는 두 차례 만났고 커피를 마시면서 대회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경기에서 좋았던 점, 안 좋았던 점들도 얘기를…”
축구협회 앞에서는 전력강화위원회를 앞두고 이틀째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론과 더불어 정몽규 회장 책임론, 선수 불화설까지 3중 악재를 맞은 축구협회에 당분간 거센 후폭풍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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