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 발언’ 나비효과…대선 레이스 쟁점 격화
[앵커]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 정치권이 힘겨루기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어느 한쪽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이 문제가 초반 대선 레이스의 쟁점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나토에 방위비를 압박하며 우크라이나 지원을 노골적으로 반대한 트럼프의 구상에 맞춰 공화당은 예상대로 빗장을 걸었습니다.
<마이크 존슨 / 미국 하원의장(공화당)> “하원 공화당은 상원이 반대하고 국경을 지키는 데 도움이 안 되는 대외 원조법안을 통과시키도록 방해받거나 강요받지 않을 겁니다.”
반면 백악관은 하원에 우크라 지원 법안 처리를 촉구하며 트럼프의 발언을 맹비난했던 바이든 대통령과 보폭을 맞췄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매일, 매주 용감한 우크라이나인들이 미국의 무대응의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법안을 시급히 통과시켜야 하는 이유입니다.”
국무부는 “미국은 나토의 엄청난 수혜국”이라며 유럽에 맞장구를 쳤고, 건강 문제로 자리를 비웠다 복귀한 오스틴 국방장관도 우크라이나에 당장 필요한 것을 줄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파문의 중심에 선 나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작심 비판하며 여론전을 폈습니다.
유럽의 방위비를 국내총생산의 2% 선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우리가 연대하지 않고 상호 보호하지 않을 거라는 (트럼프의) 주장은 우리 모두의 안보를 취약하게 만듭니다. 위험만 키울 뿐입니다.”
트럼프가 불러온 ‘나비효과’는 이처럼 며칠째 미국 정치권, 나아가 세계 안보의 틀마저 흔들고 있습니다.
‘동맹’을 바라보는 상반된 시선 역시 미국 대선 초반 레이스의 쟁점으로 떠오른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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