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사직 전국 확산…정부, 필수의료 유지명령
[앵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국 의대생들도 다음주 동반 휴학계를 제출하기로 했는데요.
의료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전국 수련병원에 집단연가 사용불허와 필수의료 유지명령을 발령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오는 19일까지 해당 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20일 화요일 오전 6시 이후에는 병원 근무를 중단하고 병원을 나오겠다는 방침입니다.
전공의 집단 사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어제 자정까지 원광대병원과 조선대병원, 가천대길병원 등 7개 병원, 154명의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전협은 전체 수련 병원을 대상으로 사직서 제출 참여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전국 40개 의대생들도 20일 동반 휴학계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늘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내일 1차 비대위 회의를 열어 투쟁방안과 로드맵 등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의료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비상진료 대응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221개 전체 수련병원 대상으로 집단연가 사용 불허 및 필수의료 유지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오늘 현장점검 결과 진료를 거부한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개별적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에는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집단행동이 이어질 경우 최종적으로는 면허 박탈과 형사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브리핑을 통해 “2020년 같은 구제 절차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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