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대 용산’ 경선…’돈봉투 확인 전화’ 술렁

‘현역 대 용산’ 경선…’돈봉투 확인 전화’ 술렁

[앵커]

국민의힘이 오늘 20곳 넘는 지역구에 대한 경선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단수공천이 이어지며 대진표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이 발표한 경선 지역구는 일단 현재까지 면접을 본 수도권과 충청권 22곳입니다.

그중에서도 현역 의원과 용산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의 맞대결이 눈에 띄는데요.

충남 홍성·예산에선 홍문표 의원 대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 충북 제천·단양에선 엄태영 의원 대 최지우 전 행정관, 충주에선 이종배 의원 대 이동석 전 행정관이 맞붙게 됐습니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 비서관은 컷오프됐습니다.

이 지역 단수 공천 12명도 발표했습니다.

5선 정진석 의원은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수석과 3번째로 맞붙게 됐습니다.

충남 서산·태안의 재선 성일종 의원은 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역시 3번째 ‘리턴 매치’가 성사됐습니다.

[앵커]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명표 물갈이’가 계속되는 가운데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이재명 대표가 지난 연휴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에게 전화를 건 사실이 알려지며 당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최근 이 대표가 문학진 전 의원 등에게 직접 불출마를 권고하며 공천 전면에 나선 만큼, 후보자 검증 때까지 문제 삼지 않았던 이 돈봉투 의혹이 앞으로 변수가 되는 게 아니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실제로 지도부에서 “돈 봉투 수수 사실이 확인되면 당연히 컷오프”란 언급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가 지도부와 측근들과 비공개로 회동해 현역의원 컷오프를 논의했단 보도도 앞서 나왔죠.

일단 공관위는 ‘밀실 공천은 없다’는 공식 입장문을 내며 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공천 잡음이 계속되면, 친명-비명 계파 갈등과 맞물리며 이른바 ‘이재명표 물갈이’의 명분, 퇴색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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