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비대위 오늘 첫 회의…”투쟁 방향 논의”
[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의사단체와 전공의,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이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주 초부터 대규모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임광빈 기자. 오늘 의사협회 비대위가 투쟁 방안을 논의한다고요?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대응한 집단행동 방향을 논의합니다.
회의에서는 집단 휴진을 비롯한 구체적인 집단행동 방식과 함께 언제부터 집단행동에 돌입할 지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의협 비대위는 지난 6일 정부가 의대 증원 방침을 밝힌 이후 총사퇴 한 기존 지도부를 대신해 다음날 꾸려졌고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불합리한 의대 증원 추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집단행동도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서울 상급종합병원 전공의들이 월요일인 19일에 사직서를 내고 다음날인 20일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 삼성서울, 서울아산, 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 전공의는 2천 7백 45명으로 전체 전공의의 약 21%를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게다가 해당 병원의 전체 의사수 가운데 전공의가 차지하는 비율도 최소 33%에서 최대 46%에 달해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대규모 의료공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전국 40개 의과대학교 학생들도 ‘빅5’ 전공의들이 업무 중단을 하겠다고 한 20일에 동맹휴학 또는 이에 준하는 행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대협은 전국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답을 했고, 이 가운데 90%이 집단행동에 찬성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의대생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교육부는 각 의과대학 교무처장들과 대책을 논의하고 동맹휴학이 승인되지 않도록 학사관리를 엄정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복지부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대비해 필수의료 유지명령을 내리는 한편, 의료 공백이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진료를 거부하고 업무개시명령도 따르지 않을 경우 고발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하고, 사후 구제 등의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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