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해운대갑 주진우 공천…개혁신당 내홍 여전

여, 해운대갑 주진우 공천…개혁신당 내홍 여전

[앵커]

국민의힘이 공천 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의 텃밭인 대구와 부산을 중심으로 단수 공천자와 경선 명단 등을 추가로 발표했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단수 공천자와 우선 추천자, 경선 지역구를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단수 공천 후보 12명, 우선 공천 후보 3명, 경선 선거구 22곳입니다.

이에 따라 공관위가 공천심사를 마친 곳은 133곳으로, 전체 지역구 253개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먼저 오늘 단수 공천자에는 기존 1명뿐이던 대통령실 출신이 추가됐습니다.

부산 해운대갑에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서울 중랑을에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각각 공천됐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대통령실 출신이 역차별 받아야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구에는 달서을에 윤재옥 원내대표, 달성군에 추경호 전 경제부총리가 공천됐습니다.

부산에서는 김도읍·김미애·정동만 의원, 울산에서는 권명호 의원, 강원에서는 박정하·유상범 의원 등 현역이 공천을 확정받았습니다.

우선 공천 후보는 부산 북·강서갑 서병수, 경남 양산을 김태호, 김해을 조해진 의원인데, 모두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한 공관위의 지역구 조정 권고를 받아들인 의원들입니다.

경선 대상자에는 대구 수성갑의 5선 주호영 의원이나 부산 진구을의 3선 이헌승 의원 등 현역들이 대거 포함된 것이 눈에 띕니다.

이번 공천은 아직까지 큰 갈등 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내일(19일)부터 현역 의원 물갈이와 재배치 작업이 본격화하고 우선 공천 대상자가 속속 발표되면 공천 잡음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현역 의원 하위 30%에 가장 많이 포함된 영남권의 경우 상당수가 단수 공천이나 경선 대상에서 빠져, 물갈이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앵커]

제3지대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합당 일주일 만에 갈등에 휩싸인 개혁신당에서 여전히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 탈당파 김종민 최고위원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준석 대표가 이낙연 대표에게 3가지를 제안했는데 2가지를 거절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이준석 대표가 통합 정신을 깨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 제안이란, 이준석 대표가 선거 정책 홍보 전반을 지휘하자는 것과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불출마 선언이나 과거 발언 사과를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하자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낙연 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요구를 존중하지만, 주요 절차를 최고위에서 검토하자는 것이 왜 발목을 잡는 것이냐며 반문했습니다.

배 전 부대표에 대해서는 “이준석 대표의 마음이 급한 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민주주의 절차는 지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 측 김용남 정책위의장은 즉각 반박문을 냈습니다.

선거 운동 전권 문제를 놓고는 “공동 정책위의장 2인과 상의해서 합의문 상의 법적 대표인 이준석 대표가 전결로 정책 발표를 하자는 이야기”라며 문제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배복주 전 부대표 공천 문제에 대해 “공천받을 가능성이 없다면 그분도 오판하지 않도록 정확하게 말씀드려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맞받았습니다.

개혁신당은 내일(19일) 최고위를 개최하는데, 파열음이 이어지면 양대 세력인 기존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의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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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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