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친문·운동권·재판…’비명’ 현역 제외한 무더기 여론조사 논란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서 ‘비명계’는 빠지고, ‘친명계’ 후보만 보기에 제시된 여론조사가 잇따라 돌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86 운동권, 재판 중인 일부 현역 의원들도 지역구 여론조사에서 빠지는 등 공천 잡음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 단독보도 입니다.
[기자]
현역 하위 20% 통보를 앞둔 지난 주말, 인천 부평을에서 민주당 후보 경쟁력 여론조사가 돌았습니다.
후보군에는 ‘친문’ 4선 현역 홍영표 의원은 빠지고, 친명으로 꼽히는 인물들이 제시됐습니다.
<인천 부평을 전화 여론조사 중> “1번 이동주 현 국회의원(비례), 2번 박선원 민주당 영입인재 4호인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 3번 적합한 후보가 없다, 4번 잘 모르겠다.”
서울 구로갑에서는 당내 86 대표주자인 이인영 의원이 후보군에서 빠진 여론조사가 돈 것으로 전해졌는데, 또다른 ’86’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서울 중성동갑 공천 문제가 계파 간 뇌관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명 체제에서 비명계 몫 최고위원을 지낸 광주 서구갑 송갑석 의원, 국회 부의장 출신인 경기 부천병 김상희 의원도 지역 여론조사 후보군으로 제시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법 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의원들이 빠진 여론조사도 돌아, ‘사법리스크’ 이재명 대표와의 형평성 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서울 마포갑에서 노웅래 의원이, 서울 성북을에선 기동민 의원이 후보군에서 빠진 여론조사가 돈 것입니다.
이러한 논란들에 당 공관위는 함구하고 있어, 당내에서는 이재명 대표 체제의 지도부가 비공식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밀실 공천’은 없다고 밝혔지만, 이 대표에게 불출마 권고를 받은 문학진 전 의원은 “초현실적 여론조사”라 반발하는 등 공천 파열음은 커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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