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에 총선 지휘권…이낙연측 “사당화” 반발
[앵커]
개혁신당이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으로 격랑에 휩싸였습니다.
오늘 최고위에선 선거 지휘권을 놓고 파열음이 나면서 이낙연 공동대표가 퇴장하기도 했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개혁신당에선 내홍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총선 정책 지휘권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자신이 이를 행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낙연 대표는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인 자신의 권한이라는 입장입니다.
이 갈등이 공식석상에서 첨예하게 불거진 것이 오늘(19일) 아침 열린 최고위원회의였습니다.
오늘 최고위에선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결국 표 대결로 가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사실상 총선 지휘권을 맡기는 안건이 의결된 건데요.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고,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이 반발해 퇴장했습니다.
이낙연 공동대표 측은 이후 입장문에서 “이준석 사당화를 의결했다”면서 “제3지대 통합 정신을 깨뜨리는 비민주적 절차와 내용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종민 의원은 퇴장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운동 전체를 이준석 개인에게 맡기는 건 민주 정당에서 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후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새로운미래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세력이 심도감 있는 리더십을 원한다고 정리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결을 위임받았다고 해도 이낙연 공동대표를 무시할 수는 없다”며 갈등 봉합의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이낙연 대표 측은 오후에도 당내 의사 결정을 둘러싸고 내부 논의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선 이번 주부터 지역구 재배치가 본격적으로 논의됩니다.
민주당에선 공천을 둘러싸고 내홍이 짙어지는 모양새인데요.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에선 어제까지 모두 133개 지역구에서 공천 절차가 일단락됐습니다.
86곳에서 단수공천, 44곳에선 경선이, 3곳에선 우선 공천이 이뤄졌는데요.
오늘부터는 나머지 지역에 대한 공천과 재배치, 다시 말해 쇄신 공천을 하면서도 탈락자들의 반발을 최소화할 숙제를 본격적으로 풀어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오늘 아침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보류된 지역들 모두 재논의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장 사무총장은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에 대해선 수도권 내 다른 지역구로 재배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에선 밀실 공천 논란으로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민주당에선 친문계 의원 등 특정 후보들을 배제한 여론 조사가 진행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친명계 인사들을 공천에 대거 배치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옵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19일)부터 사흘간 1차 경선 지역구 23곳에서 경선에 착수합니다.
1차 경선 지역구는 서울 3곳, 경기 3곳, 인천 2곳이며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와 전북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경선에는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가 절반씩 반영되는데, 경선 결과는 이틀 뒤인 21일 공개됩니다.
[앵커]
오늘 2월 임시국회가 열리죠.
어떤 현안들이 논의되나요?
[기자]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오늘 2월 임시국회가 막을 올립니다.
본회의는 오는 29일 예정돼 있는데, 이날 각종 법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처리할 사안 산적합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이 이번 회기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다만, 여전히 시도별 의원정수를 둘러싼 여야 간 이견이 큰 만큼, 2월 국회에서도 통과되지 않을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이와 함께, 쌍특검법 표결 문제 등을 둘러싸고 여야 간 공방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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