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내홍 격화…합당 무산 가능성도
[앵커]
개혁신당이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으로 격랑에 휩싸였습니다.
오늘 최고위에선 선거 지휘권을 놓고 파열음이 나면서 합당 무산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인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개혁신당에선 내홍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오후 4시부터 내부 회의를 진행했던 이낙연 대표 측은 조금 전 회의결과를 브리핑했는데요.
김종민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준석 대표가 통합파기를 기획하고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오전 최고위에서 어떤 안건이 결정됐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준석 대표가 통합파기하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라고 봐야한다고 했습니다.
사실상의 통합 무산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앞서 오늘 아침 총선 지휘권을 놓고 두 공동대표가 마찰을 빚었는데요.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사실상 총선 지휘권을 맡기는 안건이 오늘 오전 최고위에서 의결됐는데,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고,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이 “사당화”라며 반발해 퇴장했습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최고위 이후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준석 / 개혁신당 공동대표> “개혁신당이 작게는 4개 세력, 크게는 한국의 희망까지 5개 세력이 합쳐져 이뤄진 당인데, 새로운미래 측을 제외한 나머지 세력의 뜻은 강하고 좀 더 속도감 있는 리더십 원한다는 형태로 정리된거 같습니다.”
다만 이준석 대표는 “전결을 위임받았다고 해도 이낙연 공동대표를 무시할 수는 없다”며 갈등 봉합의 여지를 열어둔데다, 이낙연 대표 측도 밤사이 숙고해 내일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선 조금 전 추가로 단수추천과 경선지 등이 발표됐다고 하는데요.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에선 앞서 어제까지 모두 133개 지역구에서 공천 절차가 이뤄졌는데요.
조금 전 단수추천과 경선지 등이 추가로 발표됐습니다.
먼저 추가로 단수 추천이 이뤄진 곳은 모두 13곳입니다.
서울 3곳, 부산 3곳, 경기 4곳, 전남 2곳, 경남 1곳의 지역구에서 단수 추천이 이뤄졌습니다.
특히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의 출마지로 유력하게 검토되던 서울 종로에는 현역 최재형 의원이 그대로 단수 추천됐고, 중성동갑엔 윤희숙 의원, 경기 동두천연천엔 김성원 의원이 단수 추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경선은 총 17개 선거구에서 추가로 이뤄지게 됐습니다.
서울 중성동을에선 이영 전 장관과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 간 대진표가 확정됐고, 울산 남구을에선 김기현 전 대표와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맞붙게 됐습니다.
이로서 국힘의힘에선 모두 164곳에서 공천 절차가 일단락됐습니다.
이번주 내내 지역구 재배치 문제 등이 논의될 걸로 전망됩니다.
반면, 민주당에선 밀실 공천 논란으로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민주당에선 친문계 의원 등 특정 후보들을 배제한 여론 조사가 진행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친명계 인사들을 공천에 대거 배치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현역 컷오프도 가시화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이번주부터 의정활동 하위 20% 대상자에게 개별 통보를 시작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당으로부터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면서 이에 반발해 탈당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19일)부터 사흘간 1차 경선 지역구 23곳에서 경선에 착수합니다.
1차 경선 지역구는 서울과 경기 인천 8곳은 물론, 텃밭인 광주와 전북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경선에는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가 절반씩 반영되는데, 경선 결과는 이틀 뒤인 21일 공개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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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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