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 이준석 ‘제 갈 길’…통합 11일 만에 ‘결별’

이낙연 – 이준석 ‘제 갈 길’…통합 11일 만에 ‘결별’

[앵커]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의 통합이 결렬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제3지대 통합 11일 만에 결별을 선포한건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이낙연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대표와의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이 대표는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고 말했는데요.

이 대표의 발언 직접 보고 오겠습니다.

<이낙연 / 새로운미래 대표> “더구나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는 통합 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새로운미래를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각종 당내 현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신경전을 벌여 온 이낙연 대표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은 어제(19일) 최고위원회에서 절정에 다다랐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총선 전권을 자신에게 위임하는 안건 표결을 강행하자 이낙연 대표가 측근인 김종민 최고위원과 회의장을 박차고 나온건데요.

이준석 대표는 이낙연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공동대표>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누군가를 비판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제 일을 하겠습니다. 개혁신당은 양질의 정책과 분명한 메시지로 증명하겠습니다.”

다만 이준석 대표는 이낙연 대표 측에서 주장하는 기획설엔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공천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재배치 논의가 한창이죠?

[기자]

네, 국민의힘 공관위는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4선의 박진 의원에게 서울 서대문을 출마를 요청했고, 박 의원은 이를 수용했습니다.

박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서울 수복을 위해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남을에 함께 공천을 신청했던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공천 지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민주당에선 현역 의원 하위 평가 20% 명단이 개별 통보된 가운데 공천을 둘러싼 파열음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비명계 재선인 박용진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위 10%에 속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친문계인 윤영찬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하위 10% 통보를 받았는데 납득할 수 없다”며 “공관위가 아닌 당대표 측근들끼리 밀실에서 중요 사안을 결정한다는 괴담이 여의도에 파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의원은 당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어제(19일) 4선이자 국회부의장인 김영주 의원이 하위 20% 분류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한 만큼 추가 이탈 움직임이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다만 이같은 상황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본인은 동의하지 못하는 평가들에 대해 당연히 불평,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원래 혁신이란건 가죽을 벗기는 고통을 의미한다며 환골탈태를 위한 진통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이낙연 #이준석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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