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불편 커지는데…전공의들 병원 떠나 대응 고심

환자 불편 커지는데…전공의들 병원 떠나 대응 고심
[뉴스리뷰]

[앵커]

의대 정원 확대를 놓고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확산하는 가운데 단체로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한데 모여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흰 가운을 맞춰 입은 젊은 의사들이 가득합니다.

집단 사직서 제출, 근무 거부 등 정부의 의대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행동에 들어간 전공의들이 대한의사협회 회관에 모여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원래 대의원 등 100명 정도 참석을 예상했는데, 의자와 책상이 부족할 정도로 인원이 몰려들었습니다.

5시간 걸린 회의가 끝나고 쏟아져 나오는데, 차갑게 내려앉은, 날선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전공의> “(어떤 얘기 하셨는지 짧게만 물어볼게요) 정해진 게 없어서요. 대전협에 물어보세요. (정해진게 없다고요? 그럼 오늘 시간이 꽤 길어졌는데 어떤 얘기 하신 거에요?) 제가 말씀드리긴 힘들 것 같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에 회의 결과를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내용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의협은 전공의들의 대응을 일단 지켜보는 분위기입니다.

<김택우 /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법률지원 해주신다고 하셨잖아요. 그런 부분도 논의가 됐나요?) 아마 자체적으로…논의가 충분히 될 것 같습니다. 들어가서 처음에 잠깐 인사만 하고 나왔습니다. (같이 논의는 하지 않으시고 장소만 대여해 주신 거에요?) 그렇습니다.”

한편, 정부의 면허 취소를 대비해 전공의들은 변호인단의 법률 서비스를 받기로 하거나 SNS를 통해 대처법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립이 얼마나 더 지속될지 예측이 어렵습니다.

지난 2020년에는 2주 정도 지속됐습니다.

전공의들이 빠져나간 자리에 남은 의료진의 피로가 누적되면 환자들의 고통은 더 커집니다.

이미 수술 일정이 반토막 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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