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 사수냐 탈환이냐…닮은 꼴 김태호-김두관 ‘낙동강벨트’ 빅매치

[격전지를 가다] 사수냐 탈환이냐…닮은 꼴 김태호-김두관 ‘낙동강벨트’ 빅매치

[앵커]

총선이 한 달 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구별로 여야 대진표가 속속 갖춰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는 앞으로 주요 격전지를 소개하는 코너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승부처’ 낙동강 벨트의 경남 양산을을 다룹니다.

낙동강 벨트 지역은 영남권이지만 상대적으로 민주당이 선전한 곳으로, 이번 총선 민심을 가늠할 바로미터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특히 이번 총선, 양산을에서는 각각 경남지사를 지냈던 두 여야 중진이 출전해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가 경남 양산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 가운데 하나인 낙동강 벨트 지역, 이 가운데 경남 양산은 두 지역구 모두 일찍부터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진표가 완성됐습니다.

양산은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구가 많아지며 8년 전인 20대 총선부터는 선거구가 두 개로 나뉘었습니다.

양산을에선 앞서 두 번 연속 민주당이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결과만 보면 민주당의 우세 지역, 하지만 두 차례 모두 2% 내 진땀승을 거둬 안심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양산을 탈환을 노리는 후보는 김태호 의원입니다.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현역이지만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받아들여 지역구를 옮겼습니다.

<김태호 / 국민의힘 후보> “너무 다 반겨주시고 뭔가 이번에는 변해야 한다, 바꿔야 한다는 강한 민심을 확인할 수 있었고….”

민주당에서 지역구 사수 선봉에 선 건 현역 김두관 의원입니다.

앞서 지난 2006년 경남지사 선거에서도 두 사람은 한 차례 맞붙은 바 있습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후보> “PK 지역 전체의 유권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어서 빅매치가 됐습니다. 18년 만에 리턴매치를 하는 겁니다. 이번엔 사즉생의 각오로 반드시 승리해서….”

양산을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은 교통망 개선입니다.

양산갑과 달리 고속철도역이 없는 데다, 인근 대도시와의 교통망도 부족한 게 현실.

김태호 의원은 여당 중진의원으로서 갖는 이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입니다.

<김태호 / 국민의힘 후보> “많은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부산과 웅산과 울산으로 이어지는 도시고속철도가 있습니다. 바로 실행에, 첫 삽을 뜰 수 있는 실행력 결국 정치적 파워가 필요한….”

<문정상 / 경남 양산시> “도지사 하실 때 경험도 풍부하실 거고. 지금 너무 경기가 엉망 아닙니까.”

김두관 의원은 4년 동안 다져온 현역으로서의 세밀함과 추진력으로 승부할 예정입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후보> “양산을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 잘 파악하고 장기적으로 발전 전략도 갖고 있기 때문에, 갑자기 투입된 김태호 후보보다는 지역 사정을 잘 알고….”

<김달면 / 경남 양산시> “지역사회에서는 꼭 필요한 사람 아니겠습니까.”

군수에 경남지사 그리고 국회의원까지. 비슷한 길을 걸어온 두 여야 중진은 낙동강 벨트에서도 가장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양산을 #김태호 #김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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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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