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욕설에 푸틴 응수…미, 내일 러시아 제재안 발표

바이든 욕설에 푸틴 응수…미, 내일 러시아 제재안 발표

[앵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상대를 향해 연일 거친 언변을 쏟아내며 신경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내일(24일)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발표합니다.

워싱턴에서 송상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바라보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속은 지난해 말부터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습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더해 무기거래를 통해 북한과 밀착하며 미국을 자극했습니다.

최근엔 러시아가 우주에서 핵을 폭발시켜 위성 기능을 파괴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지난주> “(러시아의) 잠재적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합니다. 최선의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선택할 옵션이 무엇인지 검토 중입니다.”

반정부 운동가 나발니의 의문사는 쌓인 감정을 폭발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주> “푸틴은 나발니 죽음에 책임이 있습니다. 나발니에게 일어난 일은 푸틴의 잔인함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루 전 푸틴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인 욕설을 하며 비난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트럼프보다는 바이든이 러시아에 유리하다며 조롱 섞인 의외의 표현을 했던 푸틴 대통령은 곧바로 되받았습니다.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엔 바이든이 더 나은 대통령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었습니다. 그가 한 말을 보면 제가 완전히 옳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이든의 발언을 ‘무례’하다고 응수하며 미국의 가치만 떨어뜨린다고도 비꼬았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바이든이 자신의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 할리우드 카우보이처럼 행동하려는 것이 분명합니다.”

미국은 서방과 손잡고 대러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고, 러시아는 간첩 혐의로 체포한 미국인의 구금 기간을 연장하며 두 사람의 신경전을 더욱 달구고 있습니다.

미국은 다시 러시아 제재를 위한 칼을 뽑아 들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러시아 군수산업이 이번 제재의 집중 타깃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상호입니다. (ssh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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