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시아에 ‘제재 폭탄’…”푸틴 큰 대가 치를 것”
[앵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2년을 맞아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군수산업과 연계된 기관이 대거 포함됐고 반정부 운동가 나발니의 죽음과 관련한 인물들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럽연합도 신규 제재에 착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새로 발표한 러시아 제재 패키지의 핵심은 러시아의 전쟁 능력에 타격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북한산 탄약과 무기, 이란산 드론을 우크라이나 전장에 사용하는 데 관여한 생산·조달 ·운송 업체들이 대거 제재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인 에너지 산업과 방산업체들도 같은 이유로 자금줄을 틀어막았습니다.
러시아의 국영 카드 결제 시스템인 ‘미르’ 운영자를 포함해 러시아의 금융기관들도 대거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푸틴 정권에 맞서다 최근 돌연 사망한 반정부 운동가 나발니와 관련된 러시아 정부 당국자 3명도 포함됐습니다.
이와 별도로 미국은 러시아를 도운 100개 가까운 해외 기업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추가했는데 한국 기업 1곳도 포함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정복 전쟁과 푸틴의 가장 매서운 반대파였던 나발니의 죽음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미국은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략하고 러시아에서 억압을 한 대가를 치르도록 계속 조치할 겁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제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대 규모라고 밝혔는데, 제재 명단에 오른 기업이나 개인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기업과의 거래도 금지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 제기된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에 포함하는 안은 이번 제재 패키지에서는 제외됐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미국 백악관 대변인> “하원 공화당은 함께 푸틴에 맞서고 안보 예산안을 통과시켜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유럽연합도 제재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신규 제재 명단엔 북한 국방상과 북한 미사일총국이 러시아 미사일 지원과 관련해 추가됐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의 제재안에 북한이 언급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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