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에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가 다음달 태국과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를 지휘할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조금 전 진행된 기자회견 현장, 보시겠습니다.
[정해성 / 전력강화위원장]
안녕하십니까?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입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 및 감독 선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있을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두 경기를 맡을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감독으로 황선홍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6월에 있을 월드컵 2차 예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적어도 5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입니다.
선임 과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회의까지 총 세 차례 전력강화위원회 회의가 있었습니다.
지난 21일 1차 회의에서 3월 임시 체제냐 아니면 대표팀 재정비로 바로 나설 정식 감독을 뽑느냐의 논의가 있었습니다.
일단 임시 감독에게 맡기고 장기적 관점으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정식 감독을 뽑자는 의견도 있었고, 대표팀 재정비가 절실한 시점이니 이번 3월 두 경기부터 정식 감독에게 팀을 맡기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 이쪽에 무게를 두었고, 다음 2차 회의에서 후보자에 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하였습니다.
24일 2차 회의에서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아직 후보자 논의를 구체적으로 시작하지 않았음에도 1차 회의 이후부터 특정 지도자들이 언급되면서 언론과 축구 팬들의 부정적 반응이 고조된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대표팀과 감독이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 힘들다는 위원들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만약 지금 정식 감독을 뽑기로 했는데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을 수 없고,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면 방향을 바꾸는 게 맞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한 논의를 통해 우리 대표팀에 맞는 좋은 감독을 신중하게 뽑는 게 좋다는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결국 2차 회의에서는 3월 경기는 임시감독 체제로 가자는 데 의견이 다시 모아졌고, 임시 감독을 맡을 후보자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위원들은 임시감독에 대해 A매치 두 경기를 위해 K리그 현직 감독을 선임하는 것은 무리다.
또한 주어진 시간을 생각할 때 외국인 지도자는 맞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KFA 소속이거나 또는 경험은 많지만 현재 팀을 맡지 않고 있는 지도자가 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후보가 세 분으로 압축되었고 우선순위도 정해졌습니다.
우선순위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습니다.
이에 2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저는 협회와 소통을 했고 25일 낮에 황선홍 감독에게 대표팀 임시감독직을 제안했습니다.
황 감독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을 했고 결국 어제 임시감독을 수락하겠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오늘 3차 회의에서는 위원들에게 1순위 후보자의 수락 여부를 전하고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운영 계획과 관련해 공유하고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다음 회의부터는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기 정식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자는 내용으로 회의를 마무리했습니다.
다음으로 지난 2차 회의에서 황선홍 감독이 최우선 후보로 정해진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른 나라 협회에서도 필요한 경우 A대표팀 감독이 23세 이하 팀을 동시에 역임하는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황선홍 감독을 1순위로 꼽은 것은 황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을 맡는 협회 소속 지도자이고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최근 성과도 보여줬으며 국제대회 경험,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 갖췄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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