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 청년축제에 대표단…분야별 인적교류 활발
[앵커]
북한이 러시아에서 열리는 청년축제에 청년동맹 대표단을 보냈습니다.
올해 들어 북한과 러시아는 각 분야에서 이런 식의 인적교류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데요.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앞두고 분위기를 띄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는 문철 청년동맹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청년 대표단이 러시아가 주최하는 청년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을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이들을 배웅했습니다.
<조선중앙TV> “조선 청년 대표단이 러시아의 소치에서 진행되는 세계청년축전에 참가하기 위해서 출발한 소식을 비롯한…”
이들은 3월 1일부터 7일까지 소치 인근 시리우스 지역에서 열리는 세계청년축제에 참여해 북러 청년단체 간 교류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북한 425체육단 청소년 여자배구팀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향해 출국했다고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밝혔습니다.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지사의 초청을 받은 배구 선수들은 러시아 팀들과 합동 훈련을 하고 친선 경기를 할 계획입니다.
청년 대표단과 배구팀이 러시아를 향해 출국하는 날 러시아가 연해주에서 개최한 청소년 국제경기에 참가했던 북한 학생들이 항공편으로 귀국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북한 매체는 농업과학원 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농업기술대표단이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지난주에는 주용일 정보산업상, 오광혁 체육성 부상, 손성국 수산성 부상 등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줄줄이 출국했습니다.
북한 인사들의 잇따른 방러에 화답해 러시아는 관광객들을 보냈습니다.
앞서 양국 매체는 이달 초 연해주 국제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90여명의 1차 관광단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인적교류가 올해 들어 부쩍 늘어난 배경을 두고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이뤄질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앞두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차원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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