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안 오늘 처리…홍영표·기동민·안민석 컷오프
[앵커]
국회 본회의가 열렸습니다.
엎치락뒤치락 진행된 여야 협상 끝에 선거구 획정안이 처리될 전망인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렸습니다.
여야는 막판 협상 끝에 이번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 표결과 ‘쌍특검법’ 재표결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여야는 현재 47석인 비례대표를 1석 줄여서 전북 지역구 10석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잠정 합의했던 ‘특례 4구’도 유지하기로 하면서, 강원과 경기 북부에서 ‘공룡 선거구’가 탄생하지 않게 됐습니다.
현재 정개특위는 잠시 정회한 상태인데, 여기서 수정된 선거구 획정안을 본회의에 올려 처리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이른바 쌍특검법은 현재 의석수를 고려할 때 재표결을 해도 부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밖에 본회의에서는 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늘려 한국산 무기 구매 대금을 추가로 빌려줄 수 있도록 하는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 표결됐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실거주 의무를 3년간 유예하는 주택법 개정안도 표결될 예정입니다.
[앵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추가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친문계 좌장 홍영표 의원이 ‘컷오프’됐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 전략공관위가 추가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인천 부평을에서는 친문계 좌장 홍영표 의원이 컷오프되고, 영입 인재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비례대표 이동주 의원 간의 경선이 결정됐습니다.
비명계 기동민 의원 지역구인 서울 성북을에는 영입 인재 김남근 변호사를, 친명계 안민석 의원 지역구인 경기 오산에는 영입인재 차지호 교수를 각각 전략공천했습니다.
홍영표 의원은 컷오프에 반발하며 SNS에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고 탈당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기동민 의원도 “공천에서 배제될 근거가 없다”며 재심을 요청했고, 안민석 의원도 “계파 갈등의 희생양”이라며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친문계 핵심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천 배제된 데 이어 홍영표 의원 등도 줄줄이 컷오프되면서, 친명-친문 충돌이 격화할 전망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도 추가 공천 결과를 발표했죠?
[기자]
네, 국민의힘 공관위도 4개 지역구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인천 계양갑에 최원식 전 의원이, 이달곤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남 창원진해에는 이종욱 전 조달청장이 우선추천됐습니다.
서울 중랑갑에서는 양자 경선이, 대전 중구에서는 3자 경선이 치러집니다.
공관위는 총선 후보를 추천받는 ‘국민추천제’를 어느 지역에 적용할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권 ‘텃밭’인 서울 강남권과 영남권에서 참신한 인물을 선보이겠다는 취지입니다.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에서도 청년과 여성에 대한 배려를 고려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른바 ‘꼰대남’ 비판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심사가 보류된 텃밭 지역구에 대한 공천 방침도 조만간 확정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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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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