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풀리지만 곳곳 눈·비…도로 살얼음 조심
[뉴스리뷰]
[앵커]
연휴 시작과 함께 찾아온 매서운 꽃샘추위는 내일(3일)부터 누그러지겠습니다.
다만 아침까지 전국 곳곳에 눈과 비가 내리는데, 영하권 기온에 도로가 빙판으로 변할 것으로 보여 미끄럼 사고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꽃 피는 춘삼월이라지만 제주 한라산은 여전히 겨울 왕국입니다.
쉴 새 없는 눈발에 돌하르방 머리 위는 하얗게 변했습니다.
바다를 건너온 꽃샘추위가 한라산을 만나면서 눈구름이 발달한 것입니다.
<김명수 / 광주광역시 서구> “2박 3일 일정으로 한라산 둘레길을 계획해서 왔는데 마침 눈이 와서 환상적인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날씨에 나들이객들은 실내로 몰렸습니다.
따뜻한 온실에서는 외투가 금세 거추장스러워집니다.
<이다을 / 서울 마포구> “날씨가 추운데 따뜻한 온실에서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김재준 / 서울 영등포구> “오히려 외투도 벗어야 하고 가족들이랑 즐겁게 다닐 수 있으니까 기분이 좋네요.”
3월 시작부터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아침까지 중부를 중심으로 최대 5cm의 눈도 내리는데, 도로가 빙판으로 변할 것으로 보여 미끄럼 사고가 우려됩니다.
<이필우 / 기상청 예보분석관>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연휴 마지막 날부터는 찬 바람이 잦아들면서 추위가 누그러지겠습니다.
하지만 주 초반 전국에 또다시 비가, 강원 영동에는 다소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눈,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쌀쌀해지는 등 당분간 날씨 변화가 크겠다며,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영상취재기자 권혁준, 서충원, 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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