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무소속 출마… 여야 공천 막바지 속 반발도 격화
[앵커]
국회로 가봅니다.
민주당에선 ‘친문좌장’ 홍영표 의원이 컷오프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홍영표 의원은 조금 전 탈당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번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라며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화를 위해 반대세력 죽이기만 몰두하는 가짜 민주당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앞서 탈당한 설훈 의원 등과 함께 ‘민주연대’를 결성한 뒤 새로운미래와도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공천 갈등은 오늘 밤 10시 지역구 경선 결과 발표로 또 다른 고비를 맞을 전망입니다.
오늘 발표 대상엔 박용진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 이승훈 변호사, 또 윤영찬 의원과 이수진 의원같이 비명계 현역과 ‘자객’을 자처하는 친명계 인사들의 대결이 포함돼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 공천 갈등이 또 다른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오늘 문재인 정부에서 문체부 장관을 지낸 황희 후보의 선거운동 현장을 찾는데요.
당에 잔류한 친문을 지원하며 통합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걸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아침 회의에서도 ‘사천 의혹’을 주장한 한동훈 위원장과 언론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조용한 공천’이 이어지는 줄 알았는데, 어제 컷오프된 의원들을 중심으로 탈당 예고 등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3선 이채익 의원은 SNS를 통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습니다.
자신의 지역구 울산 남구갑이 ‘국민공천’ 대상 지역구로 지정되며 사실상 컷오프된 것에 불복하겠단 겁니다.
대구 달서갑 홍석준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지역구에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 공천한 걸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고, 안병길, 유경준 의원도 오늘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반발이 줄을 잇는 상황입니다.
다만,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시스템 공천에 따른 결과라며 이의 신청이 들어오면 검토해보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이제 지역구 공천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는데요.
현재 31%인 현역 교체율이 이제 남은 경선지역을 포함하면 35%에 달할 거란 게 공관위의 예상입니다.
결국 경선으로 현역의원 4~5명이 더 탈락할 수 있단 이야기라, 추가 반발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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