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트럼프, ‘슈퍼화요일’ 경선서 압승…4년 만의 리턴매치

바이든·트럼프, ‘슈퍼화요일’ 경선서 압승…4년 만의 리턴매치

[앵커]

미 대선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슈퍼 화요일’ 대선 후보 경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압승을 거뒀습니다.

사실상 후보 자리를 굳히면서 두 사람은 오는 11월 열릴 대선 무대에서 4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5일 열린 ‘슈퍼 화요일’ 대선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실상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슈퍼 화요일은) 큰 선거입니다. 전문가들이나 다른 사람들은 이같이 결정적인 선거는 전례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이날 공화당은 전체 대의원 수의 35%가 배정된 캘리포니아 등 15곳에서 경선을 치렀습니다.

대선후보로 확정되려면 전체 대의원의 과반인 매직넘버 1천215명을 확보해야 하지만 이날 압승을 거두면서 빠르면 다음 슈퍼화요일인 12일쯤 매직넘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같은 날, 미국령 사모아 등 16곳에서 경선을 치른 민주당에서도 사실상 맞수가 없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무난하게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실제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건 오는 7~8월 전당대회를 통해서지만, 이번 슈퍼화요일을 계기로 일찌감치 본선 대결 구도가 짜여진 분위기입니다.

두 전·현직 대통령이 오는 11월 열릴 미 대선에서 4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이게 된 겁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최근 5개의 여론조사에서 제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기고 있습니다. 5번, 5번 연속으로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일한 경쟁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슈퍼화요일을 기점으로 어떠한 일정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중도 사퇴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어 이번에도 관심을 끌었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만 올렸을 뿐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표명은 없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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