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공화 경선 후보 사퇴…중도 표심 어디로?

헤일리 공화 경선 후보 사퇴…중도 표심 어디로?

[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유일하게 경쟁해온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후보직을 내려놨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고, 바이든 대통령과의 본선 경쟁도 시작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슈퍼화요일 경선 이튿날 오전.

헤일리 전 대사는 자신의 고향이자, 주지사를 지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공화당 경선 레이스의 하차를 선언했습니다.

<니키 헤일리/전 유엔대사>“후회는 없습니다. 저는 더 이상 경선 후보가 아니지만 우리나라가 궁극적으로 가야 할 방향에 대한 목소리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경선 초기부터 반트럼프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지만 견고하게 결집한 트럼프 지지층을 무너뜨리기엔 힘이 부쳤습니다.

트럼프에겐 축하 인사만 건넸을 뿐 지지 표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니키 헤일리/전 유엔대사>“우리 당을 뛰어넘는 득표를 할지는 이제 트럼프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가 그러기를 바랍니다.”

바이든 대통령에 맞설 공화당 최종 주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확정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본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헤일리의 지지층인 중도와 여성, 무당층을 포섭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우리는 통합을 원하고 우리는 통합할 것이며 이는 매우 빠르게 이뤄질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헤일리는 트럼프에 대해 진실을 말하고자 했다”며 헤일리를 지지해온 중도 보수층에 구애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공화당은 트럼프를 중심으로한 강경파가 앞으로의 선거 레이스를 주도하게 됐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하나하나마다 더욱 선명한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관측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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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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