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연이틀 북한군 훈련 현장 시찰…한미연합연습 대응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장거리 포병 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참관했습니다.
김정은은 이틀 연속으로 군사훈련 현장을 시찰했는데요.
한미의 정례적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 연습에 대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행보는 한미연합훈련 기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지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수행했고, 강순남 국방상과 리영길 총참모장, 각 부대 지휘관이 영접했습니다.
<조선중앙TV> “적의 수도를 타격권 안에 두고 전쟁 억제의 중대한 군사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경선 부근의 장거리 포병 구분대들의 위력 시위 사격으로 시작된 훈련은….”
김정은은 훈련 결과에 만족을 표하면서 “모든 포병부대가 실전에 진입하는 시각에 빠른 타격으로 주도권을 쥘 수 있게 항시적인 전투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번 훈련과 관련해 우리 군 당국은 북한군이 남포 일대에서 수십문의 방사포와 자주포를 동원해 서해상 표적을 대상으로 6시간가량 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은은 포사격 훈련 전날에는 ‘서부지구 작전 훈련기지’를 방문해 군인들의 침투훈련을 참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적들의 사소한 전쟁 도발 기도도 철저히 제압하기 위해서는 실전훈련을 끊임없이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이 이처럼 이틀 연속 군사훈련 현장을 시찰하며 군인들을 격려하는 것은 지난 4일 시작한 한미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에 대응한 행보로 보입니다.
다만, 북한 매체 보도에는 김정은이 한미를 직접 언급하거나, 거칠고 위협적인 발언을 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북한군은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14일까지 무력시위 등의 도발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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