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면 팔린다…국내 전기차 시장 ‘가격 경쟁’ 돌입
[앵커]
최근 완성차 업계에서는 전기차 판매 가격을 동결하거나, 오히려 낮추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 성장이 꺾이면서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우겠단 전략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이달 초 내놓은 준중형 전기 SUV 부분변경 모델입니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 4세대 배터리를 적용해 배터리 용량을 키우고, 한 번 충전했을 때의 주행거리도 늘렸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이전 모델과 가격이 동일하다는 겁니다.
현대차는 해당 모델뿐 아니라 다른 전기차의 연식변경 모델도 가격을 낮췄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하면서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입니다.
완성차 업계의 가격 경쟁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기아는 기존 전기차 가격을 낮추고, 올해 보급형 전기차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KG모빌리티도 중형 전기 SUV 가격을 200만 원 낮췄습니다.
이밖에 GM과 볼보 등 수입차업계에서도 4천만 원대의 저가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박철완 /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 “(전기차) 판매 둔화에 대해서는 뒤늦게라도 차근차근 대응을 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게 중요한 상황이지 제값 받겠다고 하는 건 오히려 시장에서 뒤처질 수 있다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죠.”
초반 전기차 가격 경쟁에 불을 붙인 건 ‘반값 전기차’를 화두로 띄운 테슬라의 가격정책입니다.
여기에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전기차 업체 BYD의 국내 상륙이 예정돼있는 만큼, 전기차 가격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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