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란, 곧 공격할 것”…미군은 안 건드릴 듯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이란이 조만간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란이 중동 지역에 주둔 중인 미군을 직접 겨냥하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의 대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임박했냐는 질문을 받은 바이든 대통령.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기밀사항을 언급하고 싶진 않지만, 조만간 (공격이) 예상됩니다.”
이란에 공격하지 말라고 한마디로 경고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란에 전할 메시지는 뭐죠?) (공격)하지 마!”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이스라엘 방어를 지원할 것이며, 이란의 공격은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미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이지스 구축함 등을 주변 지역에 긴급 배치했습니다.
앞서 11일에는 이스라엘이 48시간 내에 자국 영토를 이란이 직접 공격할 것으로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대응 계획을 최종 점검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 “지난 24시간 동안 우리는 이란의 공격과 관련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계획을 점검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이달 초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보복을 공개 다짐했습니다.
관건은 이란의 공격 방법과 구체적인 타깃.
이란이 미군이나 미국 관련 시설을 직접 겨냥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미 정보당국의 판단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작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친이란 무장세력의 도발은 종종 있었지만, 이란은 미국과 직접적인 충돌은 피해 왔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관계자는 이란이 원하는 건 미국과 이스라엘의 분열이지, 이란에 대한 적개심으로 뭉치는 게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중동 내 또 하나의 전운이 짙어지면서,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도 이란 내 자국민들에게 신속하게 출국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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