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란에 자제 촉구…내일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앵커]
유엔은 또 다른 중동전쟁은 안 된다며 이란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내일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는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적극적인 방어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란의 이번 공격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중동지역 전반에 걸친 확전으로 번질 가능성과 그로 인한 실질적인 위험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그러면서 이란과 이스라엘 모두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긴급회의도 소집됩니다.
이스라엘은 안보리에 이란의 이번 공격을 규탄하고,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기 위한 회의 개최를 요청했는데요.
이 요청을 안보리가 수용한 겁니다. 안보리 긴급회의는 현지시간 일요일 오후 4시쯤 열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미국은 며칠 동안 이란을 향해 공격을 감행하지 말라고 경고해왔는데요.
워싱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사실 이란의 공격은 상당 부분 예상됐고 미국 역시도 이에 대한 준비를 해왔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공격이 시작되자 미리 준비해둔 전투기 등 군사력을 동원해 이스라엘에 대한 방어에 나섰습니다.
백악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군사적 지원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는데요.
구축함 2척을 미리 이스라엘 인근에 배치했던 미국은 중동지역에 병력을 보강하며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해왔습니다.
외신들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드론 일부를 현지에 주둔 중인 미군이 격추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워싱턴은 토요일 밤인데요.
고향인 델라웨어의 별장에서 주말을 보내고 있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 사실을 보고받고 백악관으로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도 전화통화를 하며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일단 이스라엘에 대한 방어에 집중하면서, 이란의 공격이 더 큰 분쟁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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